책제목가르침을 멈추니 배움이 왔다
작성자 김**
작성일 2022/06/22
조회수 3,299
- 출판사
- 에듀니티
- 글쓴이
- 강부미
- 성장별점
- 189
아이들과 방과 후에 개인 상담을 하면서 들었던 질문 하나가 이 책을 찾게 했다. “선생님 꿈은 뭐였어요?” 그리고 나는 답했다. “난 지금 너랑 대화하고 있는 이 순간에도 꿈을 이루는 중이야.” 기억나지 않는 아주 오래전부터 나의 꿈은 교사였다. 그래서 올해 초 교단에 서면서 스스로 두 가지 다짐을 했다. ‘올해를 마무리할 때, 후회 없도록 내 모든 것을 쏟아붓자. 사회 과목이 단순 암기 과목이 아닌, 이해하고 실제 우리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재밌는 과목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느낄 수 있게 하자.’
처음에는 밤을 새워 가면서 수업을 준비하고 학급 경영에 대해 고민했지만, 매번 변수가 생기고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큰 좌절감을 느꼈다. 그 원인은 나의 능력 부족에 있다고 생각해 틈이 날 때마다 연수를 찾아 들었고 교직 생활과 관련된 책들을 찾기 시작했다.
[가르침을 멈추니 배움이 왔다] 이 책은 첫 연수를 갔을 때 추천 받은 책이다. 교단에 선 지 2개월 정도 되었을 때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갔던 신규 교사 멘토링 연수에서, 나는 내 수업 철학과 꿈꾸는 교사상이 모순되어있음을 알게 되었다.
내 수업 철학은 아이들이 주변에 관심을 두고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수업이다. 그러나 내가 꿈꾸는 교사상은 아이들의 수많은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줄 수 있는 척척박사 선생님이었다. 이 두 가지가 서로 모순되었기 때문에 나는 수업 디자인에서 매번 타협과 고민을 반복하며 괴로웠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의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주제는 ‘협동’이었다. 수업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척척박사가 아닌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공부하는 선생님으로 새로 교직관을 세우고, 수업에서 모둠 활동을 계속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둠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아이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칭찬 자석(질문에 대답을 잘하고 수업에 집중하는 모둠에 자석을 주고, 자석이 가장 많은 모둠은 평가에 반영되는 도장을 하나씩 부여)을 사용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상과 경쟁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고, 책에 나온 ‘협력을 위해 만든 모둠이 경쟁을 부추긴다.’라는 말이 더욱 와닿았다.
배움 중심 수업이 대세라고 해서 모든 수업에서 아이들이 주체가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하거나 어려운 개념을 이해 시켜야 하는 수업에서는 교사 중심의 강의식 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무조건 아이들에게 수업 주도권을 맡기고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게 하는 방법은 아이들과 교사 모두 어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쉽게 포기해선 안 된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도하면서 보완하는 교사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분명 우리 교실에서도 자연스럽게 학생이 주도하는 수업이 만들어질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은 초등학교에서의 배움 중심수업과 관련된 다양한 수업 사례와 아이들의 대화 내용이 상세히 담겨있어, 책을 읽다 보면 실제 그 수업 현장에 있는 듯하다. 물론 학교급 상관없이 읽어도 좋은 내용이 많이 담겨있지만, 초등교사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중고등학교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수업 나눔과 관련한 진심 어린 조언들도 담겨있으니, 배움중심학습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처음에는 밤을 새워 가면서 수업을 준비하고 학급 경영에 대해 고민했지만, 매번 변수가 생기고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을 보면서 큰 좌절감을 느꼈다. 그 원인은 나의 능력 부족에 있다고 생각해 틈이 날 때마다 연수를 찾아 들었고 교직 생활과 관련된 책들을 찾기 시작했다.
[가르침을 멈추니 배움이 왔다] 이 책은 첫 연수를 갔을 때 추천 받은 책이다. 교단에 선 지 2개월 정도 되었을 때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갔던 신규 교사 멘토링 연수에서, 나는 내 수업 철학과 꿈꾸는 교사상이 모순되어있음을 알게 되었다.
내 수업 철학은 아이들이 주변에 관심을 두고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수업이다. 그러나 내가 꿈꾸는 교사상은 아이들의 수많은 궁금증을 완벽하게 해소해 줄 수 있는 척척박사 선생님이었다. 이 두 가지가 서로 모순되었기 때문에 나는 수업 디자인에서 매번 타협과 고민을 반복하며 괴로웠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의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주제는 ‘협동’이었다. 수업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척척박사가 아닌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공부하는 선생님으로 새로 교직관을 세우고, 수업에서 모둠 활동을 계속 시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둠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아이들을 집중시키기 위해 칭찬 자석(질문에 대답을 잘하고 수업에 집중하는 모둠에 자석을 주고, 자석이 가장 많은 모둠은 평가에 반영되는 도장을 하나씩 부여)을 사용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상과 경쟁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고, 책에 나온 ‘협력을 위해 만든 모둠이 경쟁을 부추긴다.’라는 말이 더욱 와닿았다.
배움 중심 수업이 대세라고 해서 모든 수업에서 아이들이 주체가 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요하거나 어려운 개념을 이해 시켜야 하는 수업에서는 교사 중심의 강의식 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무조건 아이들에게 수업 주도권을 맡기고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게 하는 방법은 아이들과 교사 모두 어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쉽게 포기해선 안 된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도하면서 보완하는 교사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분명 우리 교실에서도 자연스럽게 학생이 주도하는 수업이 만들어질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은 초등학교에서의 배움 중심수업과 관련된 다양한 수업 사례와 아이들의 대화 내용이 상세히 담겨있어, 책을 읽다 보면 실제 그 수업 현장에 있는 듯하다. 물론 학교급 상관없이 읽어도 좋은 내용이 많이 담겨있지만, 초등교사에게는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중고등학교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수업 나눔과 관련한 진심 어린 조언들도 담겨있으니, 배움중심학습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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