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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독서감상평

게시물 내용
책제목소년이 온다
작성자 이**
작성일 2024/03/11
조회수 501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라는 책은 518을 겪은 사람들의 아픔, 상처 그리고 혼들과 남은 자들의 고통을 담은 책이다. 먼저 '소년이 온다'의 표지를 살펴보면 꽃과 제목이 적혀있는 주황색 글상자가 있다. 표지의 주황색 글상자는 위패를, 꽃은 장례식의 국화를 떠올리게 하여 죽음, 무서움 등을 연상시킨다. 이 '소년이 온다' 책에는 특징이 있는데 각 장마다 등장인물과 서술자, 또 배경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시간이 점점 2010년대인 현재로 다가오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그래서 마치 이 책의 제목처럼 누군가가 다가오는 느낌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며 각 장에 꼭 한 번씩은 동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도 이 책의 묘미이다. 나는 '소년이 온다'의 등장인물 중 정대가 가장 인상깊었다. 그래서인지 내가 생각하는 명장면도 2장 검은 숨에 있다. 2장은 1980년 518 당시의 시점으로 죽은 정대의 혼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정대는 동호의 집에서 셋방살이를 하였다. 그러다가 어느 날 정대와 동호는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다. 정대는 시위에서 군인의 총을 맞아 죽게 되었다. 나는 2장에서 '그때 그 쪽으로 가야 했을까. 그 곳으로 힘차게 날아갔더라면 너를, 방금 네 몸에서 뛰쳐나온 너를 만날 수 있었을까.'라고 정대가 생각하는 장면을 꼽았다. 이 장면은 5월 27일 새벽에 도청에 남아있던 동호가 죽은 것을 정대의 혼이 직감한 후 하는 생각이다. 사실 정대가 총에 맞았을 때 동호는 정대를 두고 도망쳤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대가 동호를 그리워하는 것 같아 감동적이고 인상깊었다. 왜냐하면 자신을 두고 도망가서 원망할 수도 있었을 텐데, 동호를 여전히 보고 싶어하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소년이 온다'를 쓴 한강 작가는 10대 때 아버지가 들고 온 518 사진첩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한강 작가가 수유리로 이사 오기 전 살았던 광주에 위치한 집에 살았다는 동호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준비하며 518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518로 가족을 잃은 유족분이 518에 대해 거짓이 아닌 진실로 책을 써달라고 부탁하여 지금의 '소년이 온다'가 되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깨달은 점이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나는 518이라는 단여를 들었을 때 광주, 군인과 같은 단어만 떠올랐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몰랐다. 내가 518에 대해 놓치고 있는 것이 있는 것을. 바로 518이 남긴 상처들과 희생정신, 그리고 떠난 자들과 남은 자들의 고통과 상처. 이 책을 보면서 광주에 사니 518을 당연히 잘 안다라고 여기던 나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다. 이제는 518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광주, 군인뿐만이 아닌 이 책에서 말하는 떠난 자들과 남은 자들의 고통,희생정신,상처도 기억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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