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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수시작2021.03.08
  • 접수마감2021.11.12
  • 출발일2021.03.08
  • 종료일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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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독서감상평

게시물 내용
책제목변신
작성자 이**
작성일 2021/03/08
조회수 681
제목이 ‘변신’이고 책 표지에 벌레가 그려져 있어서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저자는 ‘프란츠 카프카이고 체코의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글쓰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빠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 법률을 공부하고 직장 생활을 하다가 폐결핵 진단을 받아 투병 중 사망하게 된다. 이후 친구가 그의 미발표 원고들을 출판한다. 그 중 ‘변신’은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는 벌레로 변한 자기 모습을 보고 충격을 먹고 최대한 가족들이 이 상황을 늦게 알도록 하려고 출근 시간을 넘기면서 까지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출근 시간을 넘기자 회사 지배인이 그의 집을 찾아왔고 그레고르가 계속 시간을 끌어보지만 결국 방문을 열어주게 된다. 가족들과 지배인은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머금지 못한다. 지배인은 도망치듯 집을 나갔고, 그레고르의 어머니는 쓰러졌고, 그런 어머니를 그레고르의 동생 ‘그레테 가 부축한다. 그레고르의 가족이 이 큰 집에서 살 수 있는 이유가 그레고르 혼자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러지 못하니 아버지는 직장을 구해 회사원을 하고, 어머니는 삵 바느질, 동생은 마트의 매점원을 하면서 돈을 벌게 된다. 아버지는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뒤 보지도 않았고, 어머니가 또 쓰러질까 봐 걱정됐던 여동생이 가족을 대신해 그레고르에게 아침, 저녁으로 밥을 챙겨주고, 방 청소도 해준다. 자신이 준 음식들 중에 그레고르가 잘 먹고, 남기지 않았던 음식들을 관찰해서 그것들만 주고, 그레고르가 기어다니는게 불편할까 봐 가구들을 다른 방으로 옮겨 줄 만큼 섬세하게 신경 써 준다. 어느 날부터 하숙인 세 명이 그레고르 옆 방에서 머물게 되고, 그로부터 며칠 후 다 같이 저녁식사를 마치고 그레테가 하숙인과 가족 앞에서 바이올린 연주를 하게 된다. 그레고르는 그 소리에 홀려서 거실까지 나오고, 그걸 발견한 하숙인들은 놀람과 동시에 화가 나 돈을 내지 않고 방을 빼게 된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가족들은 더 이상 저 벌레를 자신의 아들, 오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이상 청소를 하지도 않고, 신경쓰지도 않고, 안 쓰는 가구들이나 물건들을 그레고르 방에 아무렇게나 던져놓는다. 그레고르는 점점 좁아지는 방에서 먹지도 못하고 그렇게 가족들의 무관심과 냉대 속에 결국 쓸쓸히 죽게 된다. 이것을 안 가족은 처음 몇 시간만 슬퍼하다가 어느새 평온을 되찾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사갈 집을 알아보려 나간다. 처음에는 벌레로 변한 그레고르가 가족들과 함께 살아가는 재밌는, 단순한 소설의 내용인 줄 알았다. 하지만 책을 계속 읽을수록 가족들이 그레고르를 돌보면서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느라 점점 지쳐가고, 그럴수록 그레고르에게 무관심해지고 귀찮아지는 과정이 마치 현대의 가족과 사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벌레로 변하기 전 그레고르 혼자서 가족을 부양하려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것, 서로 대화가 없어 소통도 안 되고 무관심하고 무뚝뚝한 가족들, 그렇지만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는 마음 이런것들이 다 현대 가족들의 모습과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또 현대인들은 자기 먹고 살기 바쁘고, 매일이 경쟁이고, 치열 하기 때문에 남 일에 관심이 없고, 관심 가지려고 하지도 않아 그 속에서 적응을 못해서 힘들어하고, 외로워하고, 혼자만 남겨지는 듯한 감정을 느껴 마음의 감기가 많이 걸린다. 이런 현대인들을 조금은 기괴하지만 ‘벌레로 비유해 재밌고 깊은 의미가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창의적이고 작가의 정신 세계가 궁금해진다. 카프카도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글쓰기가 아닌 법을 공부하고 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아 인정받았지만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그것 때문에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자기 자신과,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 책이 명작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수 많은 벌레들 중 하나가 나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릴 때는 친구들과 놀기 좋아하고, 가족들에게 학교에서 있었떤 재밌는 일, 웃긴 일, 화났던 일, 슬펐던 일 다 말하는 거 좋아하는 수다쟁이었다. 그런데 한 살, 한 살 먹게 되면서 공부하고 학원 가는 것 때문에 친구들과 만날 시간도 없고, 서로 스케줄도 안 맞아서 못 만나고, 가족들을 보게 되는 시간도 적어지니까 대화 할 시간도 없고, 굳이 말하려 하지 않아 서로에게 무심해졌던 것 같다. 오늘 친했던 친구들도 내일이면 경쟁자 라는게 너무 싫고 속상한 현실이지만 내가 더 잘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것들에 계속 스트레스가 쌓이고 나 자신을 계속 채찍질만 하면서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것이 후회 되고, 나한테 너무 미안하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앞으로는 나 자신을 더 소중히 여기고, 스트레스 조절도 잘해야겠다. 그다음에 좋은 컨디션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친구들과도 경쟁자라고 생각하지 말고 잘 지내고,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들과 대화도 많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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