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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수시작2024.03.11
  • 접수마감2024.11.08
  • 출발일2024.03.11
  • 종료일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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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독서감상평

게시물 내용
책제목슬픔은 병일지도 몰라(큰글자도서)
작성자 이**
작성일 2024/08/16
조회수 38
지금은 조금 괜찮아지고 죽고싶다는 생각도 더는 안 하게 되었지만... 옛날엔 하루하루가 버겁던 죽고싶던 날들이 있었다. 이 책의 주인또한 그러하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정신병원 속 환자들의 생활을 1인칭으로 볼 수 있어 기뻤다. 외래에선 딱딱해 보이던 의사선생님이 입원 후에 많은 이야기를 하고 환자를 진심으로 살리고 싶어하는 걸 보고 다시금 정신과의사에 대한 열망이 붙기도 했고... 자해를 당사자가 아닌 주변에서 지켜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게 된 것이 매우 인상적인 경험이었다.
감정이 끓을 때, 삶이 벅찰 때, 나 자센을 벌주고 싶은 마음에서 모두 날 많이 베어왔다. 하지만 이 구절들이 인상깊었다. '상처를 받았다고 해서 상처를 줘도 괜찮은 것은 아니었는데.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항상 내게 말했다. 가장 아픈 건 너일테니까. 내가 모두 다 알 순 없지만 네가 가장 힘들겠지. 하지만 그 동생의 팔에 그어진 것은 그 사람만의 상처는 아니었다. 그곳에서 함께 그 동생을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피가 난 것이다.'
내 아픔만 신경쓰느라 내가 날 걱정해주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을 신경쓰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이제서야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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