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독서감상평
게시물 내용
책제목이기적 유전자
작성자 박**
작성일 2023/09/20
조회수 104
- 출판사
- 을유문화사
- 글쓴이
- 리처드 도킨스
- 읽은쪽수
- 300
- 공감별점
- 19
내가 다니던 중학교는 기독교 학교였다. 그래서 매일 아침 조도 예배를 했다. 그런데 어느날, 목사님이 진화론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진화론이 틀렸기 때문에 창조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미국에서 진화론을 배운 이후로 SAT 성적이 떨어지고 강력 범죄율이 높아졌다는 잘못된 도표해석까지 내놓았다. 이에 어처구니가 없어진 나는 진화론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때 리처드 도킨스 교수님을 알게 되었다. 이후 그의 책인 이기적 유전자를 접하게 되었다.
‘인간은 무슨 존재인가?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는 오래도록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탐구되어 왔지만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지은이는 진화론과 자연선택설을 바탕으로 위의 질문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모든 생명체는 자기 보존의 원칙을 중심으로 하여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자기 보존은 즉 자기복제이고, 자기복제는 유전자의 기능에 의존한다고 하였다. 또한 지은이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기계에 불과하며, 그 기계의 목적은 자신을 창조한 주인인 유전자를 보존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자기와 비슷한 유전자를 조금이라도 많이 지닌 생명체를 도와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행동은 바로 이기적 유전자에서 비롯된 것이며, 마찬가지로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를 돕는 이타적 행동도 자신과 공통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행동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유전자의 세계는 이기심과 경쟁으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유전자는 자기 보존을 위해 이기적일 수밖에 없고, 이런 유전자가 복제하여 생물의 몸을 구성하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생물의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면 인간이 하는 이타적인 행동은 왜 일어나는지 궁금했다. 그 의문점은 책을 읽으면서 풀려나갔다. 먼저 나온 것은 혈연 간의 이타주의였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이유를 유전자적으로 설명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건강한 유전자의 보존을 위해서라고 한다. 즉, 인간이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젊은 개체를 보살핌으로써 유전자를 후대로 전달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자애라는 것은 사실 별것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부모가 자식을 보살피고, 지원하는 것은 유전자 차원으로 보았을 때는 부모의 이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사랑마저 이기적인 것이라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는 아직 의문점이 풀리지 않았다. 혈연 간의 이타성은 해결이 되었으나, 타인 간의 이타적인 행동은 왜 일어나는 지는 해결되지 않았다. 후에 이 의문점은 해결되었다. 이기적인 유전자는 초기에는 ‘죄수의 딜레마’와 같이 행동하였다. 즉 개인의 이득을 위해 타인을 배신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하지만 자연계에는 ‘팃포탯(tit-for-tat) 전략’이 존재한다. 이는 한 번 배신한 상대는 다시는 믿지 않는 것으로 죄수의 딜레마가 여러 번 발생하는 자연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로 인해 유전자는 배신보다는 협력이 유전자의 보존에 더 유리함을 학습하고 타인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죄수의 딜레마는 여러 번 들어보았고 관련된 글도 몇 번 읽어 본 적 있어서 생소하지는 않았는데, 팃포탯 전략은 새로웠다. 이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니 예전에 일개미가 여왕개미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유전자의 간접적인 보존을 통해 설명하는 모의고사 지문을 읽어 보았던 기억이 났다. 이는 팃포탯 전략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유전자적인 해석을 통해 이타성을 해석했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평소에도 인간의 이타성은 인간이 선해서가 아니라 개인에게 유·무형의 이익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그 근거가 된 것 같아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저자의 주장 중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밈(MEME)이론, 즉 문화 유전론이다. 이는 저자가 새로 만든 용어로, 생물학적 진화의 단위가 유전자라면, 문화적 진화의 단위는 밈이라는 것이다. 유전자는 생명체에서 다른 생명체로 복제되지만, 밈은 모방을 통해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복제된다. 밈은 자기복제를 통해 널리 전파되는 문화 요소로써 인간의 다양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밈 이론에 관한 내용을 읽어 보았을 때, 꽤나 인상깊었다. 밈 이론은 인간의 유전자처럼 문화에도 그 핵심이 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고 이것들이 복제되어 뇌에서 뇌로 이동한다는 것인데 이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문화가 모방을 통해 확산된다는 것은 맞는 것 같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작게는 짧은 유행부터 넓게는 사상까지 처음 시작한 어느 한 사람을 따라하고 모방하면서 그것이 사회 전체로 퍼지는 것을 보면 말이다.
‘인간은 무슨 존재인가?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가?’ 는 오래도록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탐구되어 왔지만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지은이는 진화론과 자연선택설을 바탕으로 위의 질문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모든 생명체는 자기 보존의 원칙을 중심으로 하여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자기 보존은 즉 자기복제이고, 자기복제는 유전자의 기능에 의존한다고 하였다. 또한 지은이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는 DNA 또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기계에 불과하며, 그 기계의 목적은 자신을 창조한 주인인 유전자를 보존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자기와 비슷한 유전자를 조금이라도 많이 지닌 생명체를 도와 유전자를 후세에 남기려는 행동은 바로 이기적 유전자에서 비롯된 것이며, 마찬가지로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를 돕는 이타적 행동도 자신과 공통된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행동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유전자의 세계는 이기심과 경쟁으로 가득 차 있다. 따라서 유전자는 자기 보존을 위해 이기적일 수밖에 없고, 이런 유전자가 복제하여 생물의 몸을 구성하고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생물의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면 인간이 하는 이타적인 행동은 왜 일어나는지 궁금했다. 그 의문점은 책을 읽으면서 풀려나갔다. 먼저 나온 것은 혈연 간의 이타주의였다.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이유를 유전자적으로 설명했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건강한 유전자의 보존을 위해서라고 한다. 즉, 인간이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젊은 개체를 보살핌으로써 유전자를 후대로 전달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자애라는 것은 사실 별것 없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부모가 자식을 보살피고, 지원하는 것은 유전자 차원으로 보았을 때는 부모의 이익을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의 사랑마저 이기적인 것이라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다.
여기까지 읽었을 때는 아직 의문점이 풀리지 않았다. 혈연 간의 이타성은 해결이 되었으나, 타인 간의 이타적인 행동은 왜 일어나는 지는 해결되지 않았다. 후에 이 의문점은 해결되었다. 이기적인 유전자는 초기에는 ‘죄수의 딜레마’와 같이 행동하였다. 즉 개인의 이득을 위해 타인을 배신하는 선택을 한 것이다. 하지만 자연계에는 ‘팃포탯(tit-for-tat) 전략’이 존재한다. 이는 한 번 배신한 상대는 다시는 믿지 않는 것으로 죄수의 딜레마가 여러 번 발생하는 자연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로 인해 유전자는 배신보다는 협력이 유전자의 보존에 더 유리함을 학습하고 타인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죄수의 딜레마는 여러 번 들어보았고 관련된 글도 몇 번 읽어 본 적 있어서 생소하지는 않았는데, 팃포탯 전략은 새로웠다. 이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니 예전에 일개미가 여왕개미를 위해 헌신하는 것을 유전자의 간접적인 보존을 통해 설명하는 모의고사 지문을 읽어 보았던 기억이 났다. 이는 팃포탯 전략과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유전자적인 해석을 통해 이타성을 해석했다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평소에도 인간의 이타성은 인간이 선해서가 아니라 개인에게 유·무형의 이익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그 근거가 된 것 같아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읽게 되었다.
저자의 주장 중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밈(MEME)이론, 즉 문화 유전론이다. 이는 저자가 새로 만든 용어로, 생물학적 진화의 단위가 유전자라면, 문화적 진화의 단위는 밈이라는 것이다. 유전자는 생명체에서 다른 생명체로 복제되지만, 밈은 모방을 통해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복제된다. 밈은 자기복제를 통해 널리 전파되는 문화 요소로써 인간의 다양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밈 이론에 관한 내용을 읽어 보았을 때, 꽤나 인상깊었다. 밈 이론은 인간의 유전자처럼 문화에도 그 핵심이 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고 이것들이 복제되어 뇌에서 뇌로 이동한다는 것인데 이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문화가 모방을 통해 확산된다는 것은 맞는 것 같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작게는 짧은 유행부터 넓게는 사상까지 처음 시작한 어느 한 사람을 따라하고 모방하면서 그것이 사회 전체로 퍼지는 것을 보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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