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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읽는 영어동화 100편
작성자 최**
작성일 2021/09/03
조회수 541
몇 년 전 영어 수업을 연구하며 샀던 책을 책장 속에 꽂아 놓기만 하고 들여다 보지 않았다. 코로나로 '집 콕'할 수밖에 없는 여름방학. 우연히 책장을 살펴보다가 발견한 이 책으로 며칠 간 옛 이야기 여행을 떠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가벼운 마음으로 신 나게 영어 책 한 편을 읽었다는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제목 앞에는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읽는'이라는 말이 덧붙여있다. 그만큼 친숙하고 널리 알려졌다는 말일 것이다. 나 또한 익숙한 이야기를 읽으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렸을 적 읽었던 이솝 우화, 그림형제의 동화, 안데르센 이야기들을 다시 되새기며 작금의 시대에도 통용되는 지혜를 느낄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 속에 불편함이 이는 부분도 있었다.

 지나친 욕심, 한 치 앞만 내다보는 어리석음, 함부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무시하는 마음들은 예나 지금이나 모두 경계하고 지니지 않도록 해야 함이 자명하다. 하지만, 얼어 죽을 위기에 처한 뱀을 껴안아 구해 주었더니, 배은망덕하게 물어 버려 놓고서 "뱀은 뱀일 뿐이야, 당신은 그걸 잊었어!" 하고 말하는 뱀 이야기(<농부와 뱀>_이솝우화)에는 무슨 교훈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 '뱀'이라는 동물의 위험성에 경각심을 높이라는 것이 주제일까? 사람을 가려가며 도움을 주라는 현명함을 가지라 일깨우는 것일까? 아이들은 이 이솝 우화 속에서 어떤 교훈을 새겨들어야 할까?

 우리가 당연하게 별 문제 의식 없이 받아들였던 이야기들을 한번 비틀어 보는 것도 필요할 듯 싶다. '개미와 베짱이' 를 가지고 '가여운 베짱이를 모른 척 하는, 야박한 개미' , '취미를 즐기면서 즐겁게 삶의 질을 높이는 느긋한 베짱이' 등 관점을 비틀어 보면 꽤 다양한 생각이 나올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토론 수업의 여지가 꽤 많은 옛 이야기들을 아이들과 함께 살펴보는 것도 꽤나 흥미로울 듯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 외에 다른 동화들은 대부분 만고불변의 진리를 담고 있다. 교만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나눌 줄 아는 마음, 함부로 남의 것을 탐하지 않고 성실하고 진실 되게 살아갈 것.

귀중하고 소중한 교훈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영어로 읽어보니 더욱 신선했고, 중간 중간 적절한 이미지가 영어 단어 옆에 있어, 어린 학생들과 읽어도 어렵지 않을 듯 싶었다. 오늘 하루도 진솔하고 부지런히 선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을 지니게 해 준 책으로, 영어 공부에 흥미를 느낄 초등학생들 뿐 아니라, 오랜만에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 성인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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