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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독서감상평

게시물 내용
책제목메리골드 마음 세탁소(30만 부 기념 한정 플라워 에디션)
작성자 이**
작성일 2024/03/11
조회수 275
이 책의 주인공 ‘지은’이는 초능력 마을에서 태어났지만 다른 사람들과 달리 유난히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바로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고 그것을 치유하는 능력과 원하는 것을 실현하는 능력이다. 원래는 나이가 될때까지 지은이의 엄마와 아빠가 알려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지은이가 밤에 물을 뜨러 가다가 우연히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다. 결국 일이 터지고 만다. 다음날 사랑하는 이들이 모두 블랙홀에 빨려들어가 사라지는 악몽을 꾸었는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지은이는 사랑하는 이들을 찾기 위해 자신을 세기를 넘나들어 그들을 찾도록 봉인하게 된다. 수백만 번 다시 태어났지만 아직까지는 찾지 못했다.

하루는 ‘메리골드’라는 마을에 태어나게 되었는데 익숙한 냄새가 나, 여기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의 이름 ‘지은’도 이 마을에 있는 슈퍼마켓 간판을 보고 즉각적으로 지은 이름이었다. 여기에서 지은이는 사람들의 잊고 싶은 기억들을 세탁해주는 ‘마음 세탁소’를 연다. 흰 티셔츠를 입고 그 기억을 떠올리고 묻은 얼룩을 세탁하는 방식이다.

이 마음세탁소의 첫 번째 손님은 재하인데 성공한 영화 감독이었지만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외로움을 세탁하게 된다. 자신의 어머니 연자씨와 어렸을 적 기억을 다 지우고 싶었지만 지은의 천 년동안의 지혜를 가르쳐줌으로써 꼭 필요한 얼룩만 세탁을 하게 된다. 두 번째 손님은 재하와 함께 온 연희인데 희재라는 사람과 뜨거웠지만 차갑게 식은 ‘사랑’을 세탁하고 싶어한다. 처음에는 이 사랑은 오직 미움과 원망밖에 없는 줄 알았지만 손세탁을 하며 그것은 실제로 그리움과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지우고 싶은 기억들을 다리고 세탁하다 마지막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한 소녀였다. 그 소녀는 이름이 없었는데 지은이가 그녀의 이름을 ‘봄이’라고 지어줬다.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손님인줄 알았지만 곧 그녀가 자신의 어릴적 모습임을 깨닫는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마지막에 지은이가 봄이를 만나는 장면이다. 물론 봄이가 곧 자신이라는 것을 눈치채 엄마와 아빠를 찾는 것을 포기했지만 그 추억들은 항상 자신과 함께였고 현재 같이 울고 웃으며 지내는 사람들이 곧 가족이라는 것을 깨우치게 된다.
나는 지은이가 힘들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좌절하고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사람들의 슬픔을 치유해 주며 엄마, 아빠를 찾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다. 또한 지은이가 만든 마음세탁소는 흥미로운 곳인 것 같다. 지은이가 가진 좋은 능력을 좋은 곳에다 사용하니 효과가 뛰어난 것 같다. 처음에는 초능력처럼 현실세계에서는 보지 못하는 것들도 많았는데 마음세탁소를 거처간 사람들의 이야기들은 실제로 있을 법했다. 나는 어쩌면 실제로도 마음세탁소에 다니고 있는 것 같다. 그 마음세탁소는 바로 내 가족들과 친구들이다. 마치 지은이가 타준 차처럼 내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흰 티에 묻은 얼룩을 세탁하는 것처럼 내가 잊고 싶은 기억들을 잊게 해주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점들을 배운 것 같다. 특히 지은이가 했던‘아픈 기억도 추억이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렇게 긍정적이게만 생각한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지은이의 뒷이야기가 궁금한데 앞으로도 남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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